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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게임이였던 이카루스m. 이렇게 섭섭한 마음 가득한 채 그만두게 될 줄 몰랐다.당장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오늘은 눈꽃아리 자사를 계속 돌릴지 레벨업을 할지 고민이었는데. 게임은 완전히 삭제한 상태. 블로그에 스크린샷 몇장 올리고 완전히 기억 속에서 지워야지, 한때 즐겁게 했던 이카루스M.
이카루스M을 처음 알게 된 건, 인벤에 올라온 개발자 인터뷰. 가뜩이나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았던 게임이라 모바일로 나온다면 꽤 흥하겠다 싶었다. 간간히 올라오는 이카루스M 개발소식을 일본 유저에게도 공유, 호평일색이었고, 작년 지스타에 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나는 정말 '이카루스M 이 한개의 게임을 하기위해' 왕복 7시간 거리의 지스타에 다녀왔다.
지스타에서 시연한 이카루스M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그날의 즐거웠던 기억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시연장 바로 전 분이 아티스트 캐릭터의 성우님이셨던 우연까지. 역시 이카루스M은 필연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좋아서, 내가 앞으로 할 게임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커뮤니티에 자발적 홍보를 많이 했었고,
오픈채팅방 돌아다니며 사전예약 링크 뿌리다가 광고로 정지도 당했으며...ㅋㅋ
사전예약 기간동안에 웹서핑하다 만나는 이카루스M 광고는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캐릭터명 선점기간, 초레어한 캐릭터명인 '펠로우'를 선점하였을 때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틀간의 스트레스 테스트도 성황리 마치고 7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스타에 비해 많은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보완해서 나왔고,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그래픽은 훨씬 고급스러워졌다. 가프가리온과 만나는 도입부의 스토리도 변경됨에 따라 더욱 개연성 있어졌다. 실시간 필드 레이드 보스는 협심해서 클리어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이카루스M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펠로우들을 콜렉팅하는 재미도 있었다. 물론 렉이 있기는 했지만, 렉과 발열만 제외하면 흠 잡을 곳 없었다.
스토리에서 지칭되는 '페가수스 기사단' 기사단명을 빠르게 선점해서, 이전 게임에서 만났던 기사단원분들이랑 단체로 이주해왔다. (한달도 안되어서 다 접으심 흑흑)
아 네덕들한테 물렸던 사건도 있구나. 별 시덥잖은 일로 B급 기사나 쓰고 말이야. 9월 초였었나, 신상 털려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때였다. 이 일을 계기로, 인터넷상에서 고소각 제대로 세우려고 특정성 성립될 만한 SNS 직링크도 걸어놨다. 일부 불편한 유저 몇몇의 헛저격 때문에 괜한 사람들만 피해 보았던 사건.
다시 게임이야기를 하자면, 이카루스M은 과금유도도 심하지 않고, 과금 상품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다. 서버비 닙부하고 싶어도 뭐 사야할지 한참 고민되는 게임인 것이다. 코스튬은 원작 PC 보다도 훨씬 잘 디자인되었는데, 무려 가격이 33000원.. 직장인이었으면 눈 감고 질렀을 텐데, 아직 학생이라 부담.. 여튼 게임내 밸런스에 전혀 영향주지 않는 코스튬 가격만 이러하고, 전체적인 캐쉬템 균형은 잘 맞추어졌다.
가챠 게임이 다 그렇겠지만은, 이게임은 특히 소과금에 의미가 없다. 나도 소과금 했지만, 워낙 낮은 상위티어 장비 획득 확률이라, 나올때까지 지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서 무과금이랑 차이가 없다. 운 좋은 무과금러들이 소과금러보다 훨씬 강한 경우도 꽤 보았고, 무과금러가 카페에서 막 기만하는데... 아 배아파라.. 그 부분은 불만이지만서도, 과금장벽을 없애겠다는 이카루스의 공약이 잘 실천되고 있다는 것이니까 조금 칭찬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가 도부 ^^
한동안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당장 오늘만 해도 907분 접속해있었다. 이후에 카페 보고 실망해서 삭제했지만...
친절한 분들이 많이 있으셨던 길드에 들어가 함께 레이드도 하고, 보물의 전당과 필드레이드 등의 많은 컨텐츠를 함께 즐기며 서서히 성장 중 이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하루종일 돌린 자동사냥 결과가 시궁창이여도 참고 할 수 있었는데, 소심한 성격 탓인지, 사람 마음이란게 참 사소한 것에 이렇게 실망하고 서운할 수 있구나 싶었다. 일개 유저인 나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드니 섭섭해서 더이상 게임을 붙잡을 수 없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 따위 부질 없는 것이었다. 하긴 어차피 자기만족을 위해 그리고 만든 그림과 굿즈들인데, 그래도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은 욕심이었겠지? 나는 전문가도 아닌데. 어쩌면 성가셨을 수도 있겠다. 전해들은 바로는 내부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나는 게임 뒤의 사람들 다 좋아했고 격려했는데 말이야.
일상이 이카루스였던 내게는 꽤나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좋았던 기억만 품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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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데이로 강도짓하고 오버워치로 총쏘다가, 힐링이 필요해서 구입한 미도우.
독특한 그래픽에 잔잔한 BGM. 귀여운 동물친구들과의 손발짓 커뮤니케이션은 힐링 그자체였다.
처음 시작은 새끼 오소리로 고정. 그 다음부터는 퍼즐을 모아서 다른 동물들을 해금한다. (일부는 다른 게임을 구입해야 주는 동물도 있다.) 여우, 매, 토끼, 개구리, 사슴 등 꽤 다양하게 있다. 각 동물마다 특성도 다른데, 예를들어 개구리는 높은 점프력과 수중에서 빠른 이동속도, 매는 비행능력, 토끼는 지상에서 빠른 이동속도, 사슴은 뛰어난 하이킹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우는 스팀에서 능력에 대해 토론중인데 밸런스형이라고 하는 듯..
특이하게도 멀티플레이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타자를 칠 수가 없고, 대신 감정표현을 통해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두가지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처음엔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무엇을 뜻하는지 눈치가 생겨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퍼즐을 모으다보면 새로운 감정표현도 얻을 수 있다.
게임의 목적은 맵 곳곳에 숨겨진 퍼즐조각과 꽃을 수집하는 것! 수집가능한 아이템은 이렇게 반짝거린다. 좋은 퍼즐조각은 오벨리스크라고 하는 검은색 돌기둥을 부숴야 얻을 수 있다. 부수는 방법은, 동물 2명 또는 그 이상의 알맞은 숫자만큼 오벨리스크 주변에서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마우스 좌클릭) 오벨리스크에 따라서 특정한 동물을 요구할 수도 있다.
총 세개의 서버가 있고, 동접자수는 가장 많은 서버가 25명정도. 이래서 게임이 돼? 싶었는데 광활한 맵에서 서로를 찾아다니며 무리를 만들게 됨..
오른쪽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다른 동물들의 위치가 ◇로 표시된다.
오늘은 사슴이랑 둘이서 오벨리스크 잠금해제하고 등산하다가 헤어졌다. 친구하고 싶었지만 닉네임을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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