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 눈물겨운 소잉봉제인형 교환기
그것은 충동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 책상 환경.
타 게임 사이트에서 받은 굿즈를 책상에 데코해놓는데(정작 그 게임은 안함),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카루스 굿즈가 없다는 것에 평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10만원, 5만원이나 하는 메카세트를 살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부스터행운상자 질렀다가 패망한 이후로 절대 행운상자는 안 사기로 다짐함.)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매대행을 보니, 장당 200금!
50장을 모으려면 무려 1만골드나 가지고 있어야하는 것이었따!!!!!
참고로 내 전재산은 4천금..
나중에 이카 굿즈 온라인스토어 생기면 그때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왜죠. 정신을 차려보니 인벤토리에 훼손된 봉제인형 교환권이 다섯장 들어와있음;;
" 대체 6천골드를 어디서 모아.....
그래, 모으다 파산하면 깔끔하게 접지 뭐 ^ㅅ^ "
그리하여 시작된!!
눈물겨운 소잉 봉제인형 교환권 모으기!!
급전이 필요했다.
일단 불유 전설 1단계를 돌아서 상자에서 대박을 노려야지!!
(나머지 던전은 귀찮아서 패쓰...)
총 획득 아이템 목록.
괜찮아 1단계니까 이해할 수 있어.. ㅠㅠ
상자!! 상자를 보자!!!!
상자 저격 Failed...
동괴상자의 빅엿으로 전설에서 100골 채 벌지 못하고..
대안이 필요한 상황.
가지고 있던 모든 PC코인을 PC럭키박스로 교환해 대박을 노려보기로 했다.
..........
럭키같은 소리하네. ^^
어쩔수없이 함께 여행하면서 정들었던 펠로우들을 무자비하게 봉인해버리고,
서너시간동안 계속 외치기를 했지만 그래도 만 골드를 달성하기엔 부족했다.
현재 교환권 24장.
길드 식구들이랑 다들 응원해주셨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보이는 듯 했다. ㅠㅠ
극단의 방법인 베x 를 통해 골드를 구입하려고 방법을 찾던 도중
"우편이 도착하였습니다."
!!!!!!!!!!!!!!!!!!!!!!!!!!!!!!!!!!!!!!!!!!!!!!!!!!!!
헐.
여러분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별빛이 내린다 샤랄랄라라 ♪
지루오빠의 깜짝선물폭탄으로 교환권은 42장!
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영혼의 한타로 8장을 더 구입하고!
라비니 카카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영혼을 팔아서 모은 훼손된 교환권을 받아랏!!!!!!!!!
코묻은 훼손된 봉제인형 교환권을 낚아채는 영혼 탈곡기 라빈찡.
와 진짜 교환하러 아이템창 띄웠을 때 막 고생한거랑 도움받은거랑 응원받은거랑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데 울컥했음. ㅠㅠ
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짠가요 ㅠㅠㅠㅠ
이거 또 막 "[소잉 봉제인형 교환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서 추첨해서 드림." 뭐 이런거 아니죠? ㅠㅠ
이리하여 8시간만에 봉제인형 교환권을 GET!!
영혼이 탈탈 털려가지고 교환하고나서 자랑 좀 하다가 종료했습니다. ㅋㅋ
게임하는게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어요.. ㅋㅋㅋㅋㅋ
자아.. 근데 8시간씩이나 걸릴 줄 몰랐는데..... 월요일까지 제출해야할 과제가 있었....
그랬다는 이야기~ ㅋㅋㅋㅋ
파노스 서버 식구들 모두 고마워요!! ^0^
와이디님 이번엔 배송 빨리해주세여 뀨뀨
자 이제 C프로그래밍 과제를 해볼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