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12 이카루스 현황 :: 하카나스 수도성 입성, 펠로우 길들이기



고대 유적지 관리자 시나리오 퀘스트때문에 3번은 죽은 것 같다.

영원히 깰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고대 유적지 관리자를 아주 우연히 꼼수를 알아서 드디어!! 처치했다.

감동받아서 스크린샷까지 찍어놓았다.


고대 유적지 관리자 퀘스트 팁 (원거리 공격 직업군)


1. 고대 유적지 관리자가 소환한 유령은 1:1로 유인해서 한마리씩 처치한다.

2. 고대 유적지 관리자를 처치할 때 NPC 용병 두명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하도록 한다.

3. 계단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제단 위에서만 싸운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쫒아옴. 게다가 HP 회복함.

4. 빨간색 화살표대로 움직인다. 첫번째 방향으로 조금 이동했다가 바로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고대 유적지 관리자가 원래 방향으로 이동했을 때의 위치에 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자동공격을 켜두면 이렇게 회피하는 중에도 일반공격이 나간다.


이곳이 바로 하카나스 성! ㅠㅠ 게임 시작 후 약 3주만에 겨우 올 수 있게 된 하카나스 성!!!!



브라기들이 있던 곳과는 차원이 다른 모더닉한 맵. 역시 이카루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맵이 하도 넓어서 전부 구경하는데 꽤 오래 걸렸다.


그리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펠로우 길들이기!! 헣 펠로우 시스템 진짜 신의 한수이다. 이카루스=펠로우 시스템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펠로우 시스템.. 진짜 펠로우 타고 싶어서 이카루스 시작했음. 펫 시스템 정말 좋아하는데 대부분 온라인게임에서 펫은 유료이기에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볼 뿐이었는데.. 이카루스는 펠로우가 기본 컨텐츠이다. 감사합니다..



래니티 기여어! 이름 지어주고 싶었는데 이름지어주는데 엘룬 필요함 ㅋㅋㅋㅋ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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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사고 처음으로 실행해보는 대용량 게임.

게임용도로 산 노트북은 아닌데, 홍보 책자에 보면 고사양 게임도 무리없이 돌아갈 정도라고 하니,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노트북이라서 버벅대고 튕길 줄이라 예상했는데, 이와는 반대로 플레이 내내 한번도 멈추거나 튕기지 않았다.

다만 과열되었는 지, 팬이 미친듯이 돌아서 소음이 좀.. ㅠㅠ

 

 

OBT 시작 날짜가 바로 며칠전이였다고 한다. 3일이나 지났으니 A급 아이디 선점은 무리겠고... 그냥 내가 원하는 용어로 만들었다.


 

커스터마이징은 원래부터 못했으니 그냥 기본 셋팅을 바탕으로 골랐다. 프리스트 캐릭터, 실수로 눈화장을 잘못 누르는 바람에 눈 부분이 조금 이상해졌지만 뭐 잘 안보이니 그냥 패스. 힐러는 힐러답게 은빛머리+붉은 눈 조합! 붉은 눈 꼭 해보고 싶었음. 그리고 이카루스 여캐 기본 커스터마이징이 하나같이 다들 예뻐서...

어쌔신은 어두워야 하지만, 취향대로 푸른 머리+푸른 눈으로 결정함.

 

 

처음에 시작하면 튜토리얼이 나오는데 튜토리얼만 1시간동안 깸. 하.. 나란 컨트롤 고자.. 시점 조절이 안돼. ㅠㅠ

WASD 식의 이동키에, 좌측, 우측 돌아보기는 Q,E 로 지정했는데 진짜 불편함. 마우스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조금씩 시점 조절을 못하겠음.

뒤늦게 환경설정에서 마우스 감도와 카메라 속도를 '낮음'으로 설정해두니까 그 전보다는 괜찮은데 그래도 여전히 조절이 힘들다.

내가 전혀 검은사막에 흥미를 보이지않는 이유는 바로 검은사막이 '논타게팅'이라는 점인데, 나같은 컨트롤 바보에게는 이카루스같은 '타게팅'게임이 딱이다.

이동조차 힘든데 '논타게팅'이라니 무슨 말이요..

세컨트라이프로 3D게임에 어느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걸 알게 해준 이카루스...

 

 

채집기술도 있다. 아직 저랩 사냥터여서 그런가 몬스터들이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옆에 몬스터가 있어도 유유히 채집을 할 수 있음. 채집하는데 2.5 초 걸린다.

 

 

스킬은 레벨업을 하면 자동으로 스킬이 습득되고, 스킬 레벨업이 되는 식이다. 공격할 때 '심판의 빛'과 '천벌'로 '엘로라의 징표'를 3개 얻어놓고 '신성 파동'으로 강하게 공격, 그후 '천벌' 쿨타임일 동안 '심판의 빛'으로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심판의 빛'이 스킬 시전시간 1.0초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데미지가 쓸만해서 일반공격(자동공격)할 바에 차라리 '심판의 빛'으로 공격하는 편이 나을 듯 싶다. 캐릭터 주위의 반짝이는 빛은 '엘로라의 징표'로 프리스트가 공격할 때마다 하나씩 쌓인다. '엘로라의 증표'를 본인 스스로에게, 아군에게 버프와 회복 용도로 쓸 수 있고, 적군에게 공격용도로 쓸 수 있다. 

 

 

물 표현이 좋아서 찍어봄. 첨벙첨벙 수영해서 이동하는데, 카메라 시점을 캐릭터 보다 낮게, 물에 잠기게 설정하면, 정말 물 속에서 바라보는 것 마냥 상이 일렁인다. 표현력 하나는 일품!

 

 

다양한 액션도 있다. 액션 페이지에서 정서표현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액션 동작 뿐만 아니라 성우 목소리가 더빙되어 나오는데 그래서 더 사실감있고 흥미롭다. 약간 오글거리긴 하지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

 

 

이건 포즈가 재미있게 나와서 찍어봄. 사람만 보면 대장에게 연락한다며 도망치는 '브라기 연락병'인데, 리젠 될 때 딱 그곳에 서있던 바람에 마치 포옹하는 것 마냥 사진이 나왔다.

 

약 하루동안 플레이했는데, 오픈 베타치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래픽, 사운드, 시스템, 안정성 모두 마음에 든다. 노트북인데도 단 한번도 튕기거나 버벅이지 않았으니. 게임 난이도는 대체적으론 무난한데, '시나리오 퀘스트'는 난이도를 조금 하향했으면 좋겠다. '남부 유적지 폐허'에서 8마리의 유령들을 전부 처치하고 나오는 보스몹을 도저히 못 해치우겠다.. 아직 컨트롤이 익숙치 못해서 그런가. 그래픽에 관해서 말하자면, 점프할 때나, 활강할 때 (펠로우 탑승 시), 물 속을 유영할 때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만족스런 그래픽. 사운드와 딱 맞아 떨어지면서 입체감, 현장감을 더욱이 깊게 한다. 경험치 노가다는 조금 보인다. 그렇지만 이정도의 노가다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적당히 캐릭터에게 애착이 생기니 말이다. 또한 활력시스템은 주중 35시간, 일일 12시간만큼 게임을 실행가능한데, 나와 같은 라이트유저는 전혀 개의치않고 게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주중 4시간은 채 할까 의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맵에 여러가지 '즐길 거리'가 있으면 좋겠다. 맵에는 표시되지 않는 숨겨진 던전, 필드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 낚시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생겨났다면 긴장감 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텐데, 이런 요소들이 없고 사냥터에서는 '사냥'뿐이니 약간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다. 또한 반복되는, 단조로운 배경도 지루함에 한 몫을 한다. 화폐 시스템도 개선이 필요하다. 몬스터에서 드롭되는 돈에 비해 상점의 물약들이 터무니 없이 비싸서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저랩 초반에 몬스터에게 4~6 쿠퍼가 드롭되는데 상점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회복 아이템인 '무명 붕대'의 가격은 1실버 24쿠퍼 (=124쿠퍼)이다.

 

아키에이지 때는 유료화되면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카루스는 전면유료화되어도 할 생각이 있다. 뉴스를 참고하니 부분유료화를 모델로 기획했다고 하는데, 더 나은 안정성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정식서비스까지 기다린 후 게임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