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버그는 치명적이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펠로우 길들이기 확률'에 대한 패치를 하면서 제대로 '길들이기'를 테스트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문 QA팀이 있을텐데 대체 왜? 펠로우가 이카루스의 핵심 컨텐츠인만큼 이 부분에 대해 업데이트를 할 때면 더욱 주의해야하는 것 아닌가?




▲ 급했는지 몇번이고 수정된 공지사항





그래도 그간 버그에 대처하는 (엑자란 채널링, 골드복사 등) 이카루스를 생각한다면 이번엔 상당히 빠르고 현명한 대처였다.

인던 내 길들인 1마리와 필드 영웅펠로우는 회수하지 않았다는 점은 100% 수긍하기는 힘들지만 말이다.

시스템 오류로 길들이기가 전부 성공했는데 그렇다면 고의성, 악용여부와 관계없이 전부 회수 및 징표로 복구해줘야하지 않을까?

 1. 버그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상가에 징표를 구입한 경우 > 회수/징표로 지급 시 손해가 없고

 2. 비싼 값에 (버그가 알려진 후 징표값이 상당히 뛰었음) 징표를 구입한 경우 > 애초에 버그를 악용할 목적이었으니 규제받아도 할 말이 없다.


길들이기 전적이 좋지 않은 나로서 이번 버그와 대처로 게임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다.

하물며 전설펠로우(직할령 3종, 로데쉬, 샤키바)를 행운징표로 탄 사람들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어제도 오늘도 이카루스를 하며 즐거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자꾸 이렇게 순탄치 않다면 점차 이카루스에 대한 애정이 식을 것 같다.

....걱정이다.